뉴질랜드의 최북단 cape reinga by 블루

원래 Cape Reinga는 갈 생각이 별로 없었다. 매직버스를 이용해도 $89이라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90마일 비치는 호주의 프레이저 아일랜드의 75마일 비치와 별다를 게 없을 테고, 호주의 최북단에 있는 등대를 본다는 것 외에 큰 재미는 없을 것 같아서였다. sand bording도 그냥 그럴 것 같고... 하지만 내 눈에 띄인 단어들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FaMOUS Fish&Chips!!! 앞뒤 생각 안하고 냅따 질렀다. -_-;;;

MangiNANgina.(Kauri walk, 5min) 카우리 나무로 둘러쌓인 5분 짜리 산책로다. 카우리 나무는 50m까지도 자라고 수천년을 사는... 게다가 물에도 강한 그런 나무다. 원래 존재하던 카우리나무는 현재 1%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나무들이 어찌나 크고 높은지...

두 갈래 길이 나오지만 두 길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곳으로 가든 상관없다.

등대로 가는 길에 미끄러져 있는 트럭이 있어서 승객들 모두 뒷자석으로 이동한 후 우리가 탄 버스를 이용해 트럭을 진흙에서 꺼내주었다.

Taputaputa Bay

도로 포장은 2010년에나 끝이 난다고 했다. 꾸불꾸불한 비포장 도로를 버스는 달리고 또 달린다.

Taputaputa Bay에 드디어 도착! 날씨가 찬데도 불구하고 수영을 즐기는 한 외국인도 있었다.

이름모를 바다새.

이곳에선 계곡물과 바닷물이 만난다.

여유를 즐기는 갈매기들...

이젠 파도만 봐도 춥다. -_-;;;

통통해서 귀엽던데 새 이름은 모르겠다. 병아리 같기도 하고~ 근데 날지는 못하는 새였다.

너 이름이 뭐니~

cape reinga 입구엔 이런 특이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중간중간 설명서도 특이하게 만들어 놨다. cape reinga는 마오리족들에게 신성한 곳이란다.

저 자욱한 안개를 어찌할까나...

자욱한 안개를 헤치고 등대를 향해 걸어간다.

가다보니 등대가 어렴풋이 보인다.

조금 더 선명해진 등대~

니가 바로 뉴질랜드 최북단에 있는 그 유명한 등대로구나.

두 대양이 만나는 곳이라 서로 다른 바다색을 볼 수 있다더니 안개 때문에 제대로 볼 수 없었다.

3개의 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표지판.

등대가 굉장히 귀엽게 보인다.

다시 안개를 헤쳐서 나를 기다리는 버스로 돌아갈 시간~

화석도 볼 수 있다는데 구경도 못했다. -_-;;; 어디있는게냐!

수풀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이 녀석은... 꿩인가?

잠시 모습을 비추더니 금방 사라졌다.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나만 봤어!!!

의외로 바다 가까이에 모래 언덕이 있다. 저기서 sand bording을 즐긴단 말이지?

열심히 올라갔다. 이건 뭐 등산도 아니고...

모래 언덕 아래로는 이렇게 물이 흐른다.

서야 할 곳에 제대로 서지 못하면 바로 물로 첨벙!

오오 내려온다~

의외의 속도! 의외로 재미있다! 하지만 의외로 위험하다.
일행 중 50대로 보이는 한 아저씨는 내려가다가 막판에 뒹굴더니 일어나지 못하셨다. 다행히 일행 중 간호사가 있어서 여기저기 상태를 봐줬는데 크게 다친 곳은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얼굴과 팔과 다리엔 피가... -_-;;;
모래라고 만만히 봤다간 큰 코 다친다. 나도 그랬고 다른 사람들도 보니 발등에 크고 작은 상처로 다들 피투성이... 꺄아아~
발등에 상처가 많은 이유는 속도를 줄이기 위해 발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동영상에선 속도가 별로 안 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지 빠르다.

모래 언덕을 뒤로 하고 버스가 달려 도착한 곳은 90mile beach~

강아지들과 함께 낚시를 즐기는 분도 계셨다.

역시 생각대로 프레이저 아일랜드의 75마일 비치와 다를 게 없었다.

이렇게 수많은 조개들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

90마일 비치를 달릴 때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비 때문에 fish&chips는 버스 안에서 먹었다. 나를 여기까지 끌고 온 네 녀석의 맛은!!! 평범했다. -_-;;;
기대하지 않았던 sand bording이 재미있어서 봐줬다. 안 그랬으면 울었을지도 모른다. ㅠ.ㅠ

덧글

  • 지현 2009/06/30 08:28 # 삭제 답글

    아까 이름모를 그 뚱뚱한 새.. .그거 혹시 키위아냐??
    뉴질랜드 국조(?)인가해서 호주에서 비꼬면서 부른다던..
    뭐 말만들었지 나두 첨보는거라서~ 암튼 모래썰매 재밌었겠는뎅? ㅋ
  • 블루 2009/06/30 19:19 #

    키위는 부리가 훨씬 길어.. ^^
    모래 썰매 진짜 잼나~
  • 투덜이스머프 2009/06/30 11:42 # 답글

    오 신기하다.. 역시 머든 올라가면 타고 내려오고 싶은게 사람심리?
    눈썰매, 잔디썰매에 이어 모래썰매까지............

    ㅋㅋㅋ
  • 블루 2009/06/30 19:19 #

    그런가? 흐흐흐
  • seraphina 2009/07/01 11:58 # 답글

    우와.. 이런날 저 옥빛깔의 바다에 뛰어들고 싶어요~
    전 지금 뉴질랜드 내년 2월경 여행갈 계획 세우고 있답니다..ㅋ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 블루 2009/07/01 20:56 #

    아~ 한국은 여름이죠? ㅋㅋㅋ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 부분이라면 죄다 알려드릴게요~ 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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