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당신은 책을 좋아합니까? (좋든 싫든) 그럼 그 이유는 뭐죠?
@- 굉장히! 좋아합니다. 읽는 것, 소장하는 것, 겉표지 구경하는 것 전부~!!!
정신 못차리고 베시시 거리며 혼자 노는 걸 보고 싶다면 서점에 날 버려줘~ >.<
이유? 아주 간단하죠. "그냥"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엔 이유가 없습니다 (__)
02. 한 달에 책을 몇 권 정도 읽나요?
@- 평균 내긴 어렵죠. 폭식하는 것처럼 폭독(이런 말이 있나 -_-;;;) 하는 스타일인지라...
하지만 어딜가든 책은 꼭 가져갑니다. 심지어 산에 올라갈때도...
속독이 익숙해서 빨리 읽으면 2~3시간에 한 권 읽습니다.
버릇이 되어서 천천히 읽지 못해요. ㅜ.ㅡ 읽다보면 어느새 빨라지는...
뭐 그래서 간혹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이 뭐였는지 까먹을 때도 있어요~
흥미 없는 책을 읽어야 할 때는 거의 그렇죠 -_-;;;
03. 특별한 독서 취향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어요?
@- 느낌이 오는 책만 읽어요.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추천을 해줘도 Feel이 안 오면 절대 안 읽죠.
베스트 셀러는 대강의 내용만 알아도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데다 누구에게나 좋은 책들은 아니니 꼭 읽을 필요는 없는거죠.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을 처음엔 좋아했었는데 사람들이 거기 나오는 책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질색했습니다.
[이런 좋은 책이 있다] 가 아니라 [이 책을 읽어라] 분위기로 몰고 가는 것 같아서 말이죠.
04.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뭐죠?
@- 음... 10억 재태크 였나... 테스트 용으로 읽었죠 아마.
그 전엔 '아르센 뤼팽 전집 1권' 이 마지막 이었을 겁니다.
한달 정도 된 것 같은데 -_-;;;
요즘엔 읽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 없다구요 ㅠ.ㅠ
오프라인 서점도 몇번 가보고 인터넷 서점도 뒤지는데 왜 이렇게 안 나오냐고~!
05. 책을 고르는 기준이 있다면, 어떤 거죠?
@- 당연히 느낌!
돈과 시간적 여유가 되면 서점행.
서점안에서 무조건 걷다가 발길이 멈추는 곳의 가장 왼쪽 위에서부터 책 제목을 쭉~~ 훑습니다.
몇시간이 되었든 그렇게 훑다가 제목에 이끌린 책을 꺼내서 작가 이름을 확인하고 아는 작가라면 '이런 책이 있구나' 하며 다시 책장에 끼워놓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보통 한 작가의 작품을 보고 감동한 경우 두 번째 작품에서까지 그 감동을 유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죠.
언제나 그렇듯이 물론 예외는 인정해요. "류" 처럼 말이죠.
그리고 다른 사람이 추천하는 책 중에서도 느낌이 좋은 것들만 골라 읽어요.
06. 책은 사는 편인가요, 아니면 빌리는 편인가요? 빌린다면 어디에서 빌리죠?
@- 그냥 사버리죠 -_-;;;
빌리는 건 별로 안 좋아합니다. 간혹 빌리는 경우는 친구에게서 빌리지 대여점에서는 안 빌립니다.
07. 특히 좋아하는 작가와 싫어하는 작가는 누가 있을까요? 그 이유는 뭐고요? (장르 불문하고)
@- 특히 좋아하는 작가라... "무라카미 류"의 경우는 책을 고를 때 +a가 있긴 하죠.
우연히 고른 두 권의 책 모두 제 마음에 들었거든요.
하지만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인지라 다른 사람들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반면 법정 스님의 작품은 누구에게나 가장 먼저 추천해요 ^^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의 회초리로 알려주시는 분이기 때문이죠.
아! 아르투어 슈니츨러도 굉장히 좋아해요.
그의 작품엔 인간 심리가 놀라울 정도로 잘 스며들어 있거든요.
특히 싫어하는 작가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 등의 내용을 쓰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책은 아주 싫어합니다. -_-;;;
생각을 바꿔보고자 몇 권 읽어보긴 했으나 역시나... 라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더군요.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그런 것들을 앵무새처럼 반복할 뿐이거든요.
작가에게 필요한 '독창성' 이란 게 그들에겐 없어요.
08. 특히 좋아하는 장르와 싫어하는 장르가 있다면 어떤 거죠? 그 이유는 뭐고요?
@- 재미있는 걸 좋아해요.
인간 심리, 철학, 추리, 스릴러등은 굉장히 선호하죠.
(하지만 깊이 있는 심리나 철학 장르는 싫어요~ 머리 아파요 ^^)
싫어하는 장르는 당연히 재미없는 거겠죠?
대학 다닐 땐 전공 서적을 굉장히 싫어했어요.
자랑이다 -_-;;;
09. 소설 속 인물 중에 특히 좋아하는 인물과 싫어하는 인물은 누구죠?
@- 특별히 애착이 가는 인물은... 꼭 인물이어야 하나요?
대상을 넓혀 본다면 전 "일곱마리 고양이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 에 등장하는 일곱 녀석들을 꼽을 거에요.
어느 한 녀석을 말하긴 어렵다구요~ 다들 너무나 사랑스러운 녀석들인데...
싫어하는 인물은 기억을 하지 않으니 말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네요 ^^
10. 기억에 남는 대사나 문구가 있다면 말씀해보시겠어요? (만화든 소설이든 그 외 어떤 장르든)
@- 고 1때 논어에 한참 빠져 있었죠. 며칠전부터 다시 읽고 싶어 지는 책 중 하나...
子曰: 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則以喜, 一則以懼.
자왈 부모지년 불가부지야 일즉이희 일즉이구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부모님의 나이는 알지 않으면 안된다. 한 편으로는 그로써 기쁜 마음이 들고, 한 편으로는 그로써 두려운 마음이 든다.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자왈 지지자부여호지자 호지자부여락지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태그 :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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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Nyxity 2004/02/18 09:11 # 삭제 답글
http://nyxity.com/wiki/wiki.pl?Books수동 트랙백 답니다.
아모이 2004/02/18 09:51 # 답글
아 맞아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修身齊家萬事成 2004/02/18 10:28 # 답글
존경합니다.
느티나무 2004/02/18 10:28 # 답글
저도 느낌표의 베스트추천은 별로 안좋아해요.저도 느낌으로 책을 보는편이에요.. 닥치는대로.. 폭식도 어쩜 같은지. ^^;
근데 저는 도서관가서 잘 빌려봐요 ^^;;
10일에 5권씩 보는것 같은뎅 ㅡ.ㅡ;;
팟찌 2004/02/18 10:41 # 답글
재밌네요...^^
양아 2004/02/18 10:45 # 답글
오...멋지다 블루..고등학교 이후 책과 사이가 멀어진 나는 좀 부끄러운걸.ㅋㅋ
얼음무지개 2004/02/18 11:44 # 답글
아는것이 즐기는것보다 아래에 있어 좋네요^^ 책은 즐기기까지는 아니지만 좋아하구요 음악은 즐기죠..아는건 없을지도..;;(쿨럭)
bell 2004/02/18 15:25 # 답글
ㅎㅎㅎ 10문 10답 잘 봤어요.. 저두 무라카미 류의 소설에 한번 도전해봐야겠는걸요.그리고 마지막 대목이 무지 마음에 들어요~~~^^ 일곱마리 고양이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 꼭 보고싶어요~!
블루 2004/02/18 18:13 # 답글
Nyxity님>> 넹~ ^^;;;아모이님>> 정말 명언 아닙니까~ 흐흣
修身齊家萬事成님>> 헙 ('' )( '')
느티나무님>> 오호 많이 읽으시는군요!
팟찌님>> 쿄쿄 다행이네용~ 재미없는 글은 아닐까 생각했는데 =.=
양아>> 나두 중,고등학교 다닐 때에 비하면 지금은 거의 형편없는거지 ㅜ.ㅡ
얼음무지개님>> 헤헤 저두 좋아요!
벨님>> 꼭!!!! 읽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