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2017년 4월 27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공연 및 행사 후기





9일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극 전반에 깔려있던 여운이 사라지고 불륜이 부각됐다.
눈을 마주치는 시간, 감정을 추스리는 시간 하나하나가 여운을 주는 요소인데 그걸 늘어져서 지루하다고 생각한건지 과감히 줄여버렸다. 덕분에 내겐 밋밋한 그저그런 극이 되어버렸다.
거기에 마지 캐릭터는 과하게 튄다. 극이 밋밋해져서 더 튀어보이는 건지 이전보다 더 오버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2막의 아이스크림씬에서는 둘의 안타까운 시간을 너무 잘라먹었다.
게다가 음향도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 불안함을 미묘하게 자극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더 둘의 사랑이 지켜보는 사람에게는 불륜처럼 느껴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2막은 무언가 바뀌었음에도 그게 뭔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
확실한 건 변하기 전이 더 좋았다는 것.

18일 공연에서는 1막을 보며 조금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았어도 2막에는 옥프란에게 빙의되어 커튼콜까지 나도 감정 주체가 잘 안됐었다. 그런데 오늘 공연은 1막에서 전혀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이 정도 바꾼 건 나쁘지 않다 생각했는데 2막이 끝나도록 눈물은 한 방울도 나지 않았다. 그저 마지만 머릿속에 남을 뿐...
배우들에게 감정을 절제하라는 주문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바뀐 건 너무 내 취향이 아니다.
떠나자고 하는 은버트는 이전보다 더 강한 어조로 옥프란을 설득하지만 이 부분은 부드럽고 애절한 게 더 나아 보인다. 옥프란이 안 떠날 여자라는 걸 이미 알고 있자나.... ㅠㅠ


1막은 첼로 삑사리로 시작해서 2막은 삐익거리는 마이크의 잡음으로 끝났다. 오늘 왜 이래...
막귀인 내 귀에 간혹 음악이 굉장히 거슬리는 날이 있는데 딱 오늘이 그랬다. 완전... 거슬려...

독초씬에서 은버트는 너무 귀엽고 단 한번의 순간은 라이브로 들을 때마다 좋지만 당분간 매디슨은 좀 오래 쉬어야겠다.


로버트 : 박은태
프란체스카 : 옥주현
버드 : 이상현
찰리 : 김민수
마지 : 김나윤(김희원)
마리안, 키아라 : 유리아
마이클 : 김현진
캐롤린 : 송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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