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2017년 6월 14일 프로즌 - 예그린씨어터 공연 및 행사 후기




멘탈이 탈탈 털린다는 얘길 하도 많이 들어서 정말 궁금하던 극이었다.
각 캐릭터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도 안 보고 가서 초반에는 좀 혼란스러웠다.
낸시는 아이 엄마인데 그 아이는 실종되고, 아그네샤는 비행기 타는 것을 두려워하고, 랄프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고 그런데 셋은 무슨 관계지? 낸시와 아그네샤가 친구인가? 가족인가? 아그네샤와 랄프는 연인인가?
극을 보면서 혼자 소설을 쓰다가 중반쯤 되어서야 뭔가 상황 파악이 되는 느낌이었다.

무대는 책상 하나와 의자 3개, 몇몇 소품들, 그리고 다양한 물건을 묶어 천장에서 내려트린 끈들이 전부다.
그 끈들은 마치 창살 속에 갇혀 있는 느낌을 주는데 주인공들이 각자의 세계에서 못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가 싶기도 했다.

랄프 캐릭터가 흥미로워서 다른 두 캐릭터보다 집중해서 봤는데 마지막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동 학대를 당해 뇌를 다쳐 남의 고통에 공감할 수 없는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과거 고통을 끄집어 낸 피해자 엄마의 몇 마디에 그렇게 괴로워한다는 게 좀 의아했다.
그리고 자막으로 시공간의 변화를 알려주는데 너무 다양하게 왔다갔다하면서 숨돌릴틈을 주지 않아 조금 혼란스러웠다.
자막을 보면서 아~ 20년이 지.... 하는데 배우가 대사를 시작한다.
그렇게 급하게 치고 들어가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극을 처음보는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좀 아쉬웠다.


사실 창훈 랄프는.......... 등장때부터 개그맨 유세윤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힘들었다.
둘이 닮았어... 너무 닮았다... 어떻게 저렇게 닮았지... 이런 생각에서 못 벗어났달까?
나중에 사진을 보니 그렇게 닮은 거 같지도 않은데 극을 볼 때는 왜 자꾸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
웃긴다거나 연기를 못한다거나 하진 않는데... 그래서 더 저 생각에서 못 벗어났을까?
호산 랄프나 석준 랄프는 쉽게 상상이 안 되는데 아무래도 다시 봐야겠다.


랄프 : 이창훈
낸시 : 우현주
아그네샤 : 정수영


핑백

  • (주) 활력을 마시다. 벌컥벌컥 완샷~! : About Me 2017-06-15 09:36:36 #

    ... 년 6월 7일 킬 미 나우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2017년 6월 9일 키다리 아저씨 -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2017년 6월 14일 프로즌 - 예그린씨어터 내가 가본 행사 및 전시회 2004년 6월 9일 서울국제도서전 1탄 , 2탄 , 3탄 2005년 5월 ... more

덧글

댓글 입력 영역


skin by m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