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공원의 야경


카페를 나와 아직 선유도를 못가봤다는 친구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선유도로 향했다. 선유도의 불빛은 언제 봐도 환상적이다.
마치 도깨비들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었다. 도깨비불들의 축제~
누군가 촬영을 위해 의자를 갖다놓았나보다. 어둠속에서도 곳곳에 의자가 놓여진 걸 볼 수 있었다.
조명 위에서 한껏 가을 분위기를 내던 녀석. 카메라를 들이대니 얼굴이 붉어졌다.
선유교는 여전했다. 강물을 따라 흔들리는 도시의 불빛도...
유난히 애착을 갖게 되는 푸른 조명.
다리의 색이 조금 칙칙해 보인 건 기분 탓이었을까?
파란색의 강렬한 유혹에 못이겨 셔터를 눌렀다. 파란색 중독증 환자.
강물 위를 사뿐사뿐 건너 붉은 조명에 손을 닿으면 어떨까?
건너고 싶다. 빛이 흔들리는 강물 너머로...
예전보다 조명이 더 많아진 것 같았다. 더 밝아진 건가? 기분 탓인가?
별빛까지 반짝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서울 하늘은 별을 보기가 참 힘들다.
저 조명의 수명이 다하는 날을 볼 수 있을까?



선유도는 여전했다. 그래서 좋았다.
내가 찾는 선유도는 늘 바람이 찼던 것 같다.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다시 한 번 가봐야지.

by 블루 | 2004/11/22 22:06 | Nikon 5700 | 트랙백 | 덧글(9)

Commented by 향이 at 2004/11/22 22:11
오호..밤에 가면..저런...느낌이구나..
친한 언니랑 얼마전에 다녀왔는데..그때 굳게 다짐했다는
절대 남자친구 생기기 전엔 오지말자!

그.러.나
블루님 사진보니...가서 사진찍고 싶어요.
Commented by 昊彬 at 2004/11/23 02:31
선유도..4일전에 한밤중에...갔다왔지욤..정우랑..ㅋㅋㅋㅋ
Commented by 랑이 at 2004/11/23 09:25
장소 공지했음둥.
Commented by 하늘보기 at 2004/11/23 09:28
저도 블루색 계열이 좋아~~~요.
선유도 가보고 싶어라~~
Commented by 블루 at 2004/11/23 11:27
향이님>> 가세요 가세요~ 남자친구가 없으면 뭐 어때요!
昊彬님>> 저도 한밤중에 가고 싶어요 ㅠ.ㅠ
랑이님>> 넵!
하늘보기님>> 우리는 파란색 중독자들~ 호호호
Commented by 김정수 at 2004/11/23 12:00
아아..너무 멋진걸요.
Commented by 꿈꾸는풍경 at 2004/11/23 12:02
저두 한번 가보고싶어요^^
여기 저기서 선유도 공원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Commented by mossom at 2004/11/23 12:40
요즘 밤엔 제법 쌀쌀하던데.....저도 또 한번 가보고 싶군요^^
Commented by 블루 at 2004/11/23 18:22
김정수님>> 그렇죠?
꿈꾸는풍경님>> 가세요~ 좋아요.
mossom님>> 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 ㅠ.ㅠ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